도쿄만 투쟁의 기록 - 6일차: 소토칸다에서 한오환 당하기 싫다고 비명지르는 사람 트립로그



가끔 이렇게 '두 번 일어나는 날'이 있죠. 뭐, 자다 깼다가 다시 잤다는 뜻이죠. 일어나보니 9시... 으 이런.




대충 씻고 로비 옆 레스토랑으로 와 봤습니다. 조식은, 흠 뭐. 돈 값은 하는 느낌?




종류별로 담아와 봤습니다.




좀만 일찍 일어났으면 으하하 우민들이 출근에 시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구나 놀이를 하면서 밥 먹었을텐데.




밥 먹었으면 이제 나가야죠. 체크아웃하고 짐만 맡겨둡니다.




오늘도 비가 옵니다. 주오도리를 가로질러 서쪽으로 이동.




아키하바라 서쪽 쇼헤이바시 쪽에는 공터가 있는데요. 이겨에 뭘 지으려는 건지는 잘... 뭔가 공사를 하긴 하네요. 그냥 공터로만 남을 줄 알았어.




조금 더 서쪽으로 걸어오면 칸다묘진이 나옵니다. 다이코쿠와 에비스를 모시고 있어 도쿄에서도 손꼽히는 유명 신사 중 하나.




요즘은 2010년대의 와시노미야 신사라는 느낌이 더 강한 것 같지만...




오타쿠 장사에 한 번 맛들이면 벗어날 수 없어




정말 유감스럽게도 칸다묘진을 대표하는 괴怪부적인 IT정보보안부적은 찍지 못했습니다. 이게 부적이냐! 했는데 제 주위의 신앙심 주도 개발을 진행하는 프로그래머 분들을 보면 의외로 말이 안 되는 건 아닌 것 같기도.




멀찌기 떨어져 신사 전경을 한 번. 지금 보니 뒤쪽에 아파 호텔이 찍혀있네요... 눈치 못 챘음(진짜로)




칸다묘진을 나와 아키하바라 쪽으로 돌아갑니다. 오토코자카. 아래쪽에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만 물어보니 여기서 루기아가 나왔다고.




아키하바라로 돌아와 향한 곳은 이 곳, 칸다식당. 드디어 여기서 뭘 먹어보네요.




안쪽은 이런 분위기입니다. 깔끔한 가게라고는 빈말로도 못 하는 곳. 그래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멘치카츠 정식을 주문. 밥이... 많네요... 맛은 평범했습니다.




스에히로초역으로 이동합니다.




바로 요츠야산초메역으로 이동.




이 근처에는 '그게' 있죠.




스가 신사까지는 약간 걸어야 합니다.




문제의 계단. 아래쪽의 두 사람은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이거 하나만 덜렁 보고 다시 요츠야로 이동.




여기도 작중 자주 나오는 곳이었죠. 한 번 나와봤어요. 외전 소설에서의 언급에 의하면 타키는 이 앞에 삽니다. 금수저쉑.




다시 역으로 들어가 난보쿠선을 탑니다.




다음 목적지인 코마고메로 이동.




나름 야마노테선 연선인데, 구 토시마선 쪽은 도저히 야마노테선이라는 느낌이 안 들죠.




이번에는 꽤 북쪽으로 오래 걸었어요. 도착한 곳은 여기, 해외 리겜 전문 오락실 WGC. 보시다시피 일본에선 정말 드물게 이지투가 가동되는 곳입니다. 펌프도 있고, 인더그루브까지 있어요.




게임센터 안은 촬영 금지지만 자신의 플레이 화면은 찍어도 된다는 모양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가동중이던 드럼 5th. 이 시절 수록곡 중 멸 안되는 제가 아는 곡입니다 조와요...




인 더 그루브 2. 의외로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음 근데, 오래 있을수도 없는 신세라. 다시 돌아가야죠...




아키하바라로 돌아왔습니다. 슬슬 출국할까요?




싫은데요? 이번엔 메이드 카페 갈 건데요??? (현실도피중)




언제나 나긋나긋하고 부담이 없는(그리고 콜라보 안 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큐어 메이드 카페입니다.




평소 같으면 콜라보 메뉴는 주문 안 하지만(모르는 작품이 태반이니까) 이번엔 모처럼 아는 작품이 걸려서 콜라보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윤의 티타임 세트 + 사쿠라 네네 드링크. 그나저나 드링크는 위쪽에서 보이듯 각 캐릭터의 이미지에서 따 와 만든 건데, 메이드 언니가 주문을 받으러 다닐 때 다른 캐릭터는 모두 ~さん을 붙였지만 유독 윤만 ゆんちゃん이라고 주문을 받더군요. 메이드 언니 윤 좋아하는구나...




메뉴 하나당 포스트카드를 두 가지 줍니다. 맘에 드냐고요? 글쎄요.




그 뒤엔 오락실에 가서...




열심히 리겜을... 합니다...




아슬아슬할 때까지 합니다. 집념의 리겜맨.




반성할게요... 이제 돌아가야지... 아니 진짜 돌아가기 싫어...




히비야선 아키하바라역으로 복귀.




끝까지 신형차 못 타 봤습니다. 토부 똥차가 아닌 게 어디냐.




우에노로 복귀. 아니, 되게 성의 없어보여.




오늘따라 더 길고 고통스러운 환승통로...




Narita Airport (Gagi Silseupnida)




그나저나 보시다시피, 케이세이에는 본선을 경유해 나리타 공항까지 가는 시티라이너라는 착석통근열차가 있는데요. 분명 처음에 표를 살 때는 시티라이너를 탈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막상 와보니 또 아니래. 아니, 네? 어떡해요 그럼?




뭐긴 뭐야 액특이지.




네... 이제 출발해야죠... 우에노발 열차에 탑승합니다. (사실 사진 찍고 10분 정도 뒤에 출발했지만)




반쯤 졸다 보니까 공항제2빌딩. 목 아파... 마음도 아파...




다른 의미로 무서운 수하물 검사장입니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출발장입니다... 매번 생각하지만 도착장은 후줄근한데 출발장을 화려하게 해 놓으면 뭔가 바란스가 안 맞지 않나 싶은.




출발합니다... (그리고 수하물 검사에 액체가 걸려서 샀던 거 하나 버리고 갔음)




면세구역 볼 거 별로 없으니(그럴 기분도 아니고) 대충 넘깁시다. 99번 게이트... 칸사이가 떠오르는군요.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앗... 아아아... 한. 오. 환. 이다...




인천공항에서 짐 끌고 다니려고 카트를 꺼냈는데 김수현이 찍힌 파라다이스 카지노 카트... 리얼의 충격이 아직 세간에 남아있던 때라 조금 무서웠습니다...




출출해서 공항 내 편의점(할인 안 됨)에서 산 수박크림빵. 맛 뒤지게 없습니다. 정말로...




버스 기다리는 줄에서 혼자 이런식으로 앉아 코미케 5일차를 하며 현실도피를 시도했다는 걸로 이번 여행기는 끝입니다. 아 되게 우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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