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만 투쟁의 기록 - 4일차: 요요기의 하찮은 하루 트립로그



코미케도 끝났는데 제가 일찍 일어나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로비로 내려오니 오늘도 시끌벅적.




오늘은 아침을 먹을 겁니다. 오니기리에 뭐 뿌린다고 딱히 맛이 달라지는 것 같진 않던데...




THE TOYOKO INN인 아침식사. 그래도 톤지루는 고마웠어요




뭐... 솔직히, 뭐 할 게 있는 건 아니에요, 오늘은 정말로.




아침 10시에야 겨우 밖에 나왔습니다만 이건 뭐랄까... 백수같다...




커피라도 좀 마시자, 싶어서 어떤 분이 너무나도 사랑하시는 코메다 커피점으로 왔습니다. 코메다는 첫 방문이네요.




나고야 고유의 카페 문화에 기반을 둔 코메다는 나고야 밖에서도 그 특유의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게 특징입니다.




바로 모닝 서비스. 아침 시간대에 코메다에서 차를 주문하면 이렇게 버터를 발라 구운 식빵을 제공합니다. 식빵에 발라먹도록 단팥앙금도 제공하지요.




단팥만이 아니라 계란 샐러드도 있습니다.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둘이나 주문했네요.




코메다를 나와서는 타워 레코드 아키하바라로 이동했습니다. 혹시 MOSAIC.WAV의 음반이 있을까? 했습니다만... 물론 허탕이었습니다...




하지만 신품 LP를 파는 것은 역시 몇 번을 봐도 흥미로운 광경.




여기서 구매한 건 이겁니다. 곡이 몇 번을 들어도 너무나 즐겁고 흥겨웠던 곡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017년 애니송 중에 가장 맘에 들어요. 지극히 취향에 근거한 평입니다마는.




타워 레코드 아키하바라는 요도바시 아키바 안에 있습니다. 1층에 내려가면 요도바시지요. MS의 체험매장이 있길래 서피스 북도 뽑아보고...




서피스 다이얼도 돌려 봅니다. 북은 모를까, 스튜디오는 정말 쓸 일 없을 거에요. 하지만 서피스 프로는 사고 싶다.




옆에 있는 히비야선 아키하바라역으로 내려갑니다.




오, 건너편에 히비야선 신형 전동차가 서 있군요. 저도 탈 수 있을까요?




...또 토부 똥차




살짝 비가 내리는 긴자로 이동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긴자의 오래된 경양식점 렌가테이.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줄이 좀 서 있더라고요.




들어갔더니 지하로 안내받았습니다. 지하라... 음, 지하에 자리가 있는 식당은 처음인 것 같네요.




우선 맥주부터. 이런 형태의 기린 병맥은 처음 보는 듯. 한국에 온 뒤에도 이런 형태의 것은 없었지요.




슾. 스프라고 부르지 않고 슾이라고 불러야 교양있어 보인대요 아님말구요쩝




그리고, 렌가테이에 온 목적인 오므라이스. 렌가테이는 오사카의 홋쿄쿠세이와 함께 (거의 동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므라이스라는 음식을 최초로 고안해낸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그 형태가 조금 다릅니다. 홋쿄쿠세이는 우리에게 익숙한 계란 오믈렛을 밥 위에 얹어낸 것이지만 이 곳의 오므라이스는 계란을 섞은 밥을 오믈렛처럼 조리한 것.




참 오래된 물건이네요. 얼마나 오래되었냐고 물어봤더니 60년도 물건이라고...




긴자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긴자역 한켠에는 지방 각지의 관광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는데... 이건 미에 현의 것입니다만, 저런 공장지대 붙여두느니 차라리 이세신궁이 낫지 않았을지???




의문의 동해 표기 ㅋㅋㅋ




뭐, 아무튼. 마루노우치선 열차를 타고...




신주쿠교엔마에로. 신주쿠교엔에 갈 겁니다.




음, 녹음도 우거지고, 살짝 비 냄새가 풍기는 교엔에 오니 기분도 좋아요.




저 쪽에 저거 입구지요? 사람들이 모여있...




...




분명 지난번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 거 같은데...




이제 뭘 하면 될까... 모르겠네요. 잘 모르겠으니 일단 신주쿠산초메로 왔습니다.




키타산도로 이동. 도쿄 서브웨이 티켓을 쓰고 있어서 막 아무데나 질러다닐 수 있다는 점은 좋아요.




키타산도면... 분명 너의 이름은.에도 나온 그 곳이었죠?




비교해 봅시다. 비슷한가요? 비슷하다고 치죠 뭐. 키타산도에서 타서 센다가야에 내리는 일은 곧죽어도 불가능하지만 뭐 아무튼.




키타산도에서 내려 조금 걷습니다. 이건 또 뭐하는 장난질 ㅋㅋㅋ 저런 장난질을 보며 조금 걸으면 나오는 게...




일본공산당 당사.




신문을 사러 왔다 아카하타를 내놔라! ...물론 안 팝니다. 닫혔네요. 오봉이라 쉬는건지 그냥 안 파는건진 불명.




다시 역으로 돌아갑니다...




지하철을 타고 갈아타고 갈아타서 도달한 곳은




히가시나카노.




첫 도쿄 여행 당시 머물렀던 동네라 반갑습니다. 니시구치 앞은 지금도 변한 게 있는 듯 없는 듯.




이번엔 조금 더 걸어서 토자이선 오치아이역에 갑니다. 승강장 어째 좁지 않아?




한 정거장만 가면 나카노역입니다. 그냥 소부선 탈걸 그랬나...




나카노 선 몰을 쭉 따라가니 끝에 미스도가 있습니다. 프렌치 크룰러가 너무 그리웠던 생물이라 바로 뛰어들어감...




프렌치 크룰러 먹으면서 나카노 브로드웨이 입성.




네 뭐... 제가 그렇죠...






그나저나, 게임 하다가 프린터가 고장나서 직원에게 문의하니 수리를 해 주더라고요. 그 때 프린터를 열어두길래 조금 찍어봤습니다. 내용물은 처음 봐서 신기했네요. 세가 기술력의 정수...




뭐, 나카노까지 왔는데 만다라케를 안 보면 섭하죠.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다 구경하려면 힘들긴 한데.




좀 평범하게 옛날 냄새 나는 것도 많이 취급합니다. 굳이 씹덕 쪽만이 아니라...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곳도 있습니다. 정말 오봉이라 닫은건지, 원래 이런건지...




물론 만다라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거 취급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렇게 N게이지 철도모형을 취급하는 곳도 있고...




이런 렌탈 쇼케이스도 있고요.




지하의 이 아이스크림 가게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의 명물 같은 취급을 받는 듯?




몇층이더라, 여기에도 병음료 자판기가 있네요. 꽤 비싸서 안 먹었지만 다른 음료도 많군요. 제로코크도 있네요. 전 제로코크 안 먹지만요.




나오면서 보니 1층의 만다라케에 아오키 우메 센세의 컬러 복제 일러스트 액자가 전시중. 8천엔... 음... 못 살 가격이 아니라서 더 갈등이... 되는데...




갈등과 번민을 안고 신주쿠로 이동... 합니다... 뭐 그래도 제게는 여름에 대비해 점찍어둔 맛집이 있으니까요!




...




모 이야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니까... 사실 점찍어둔 집이 하나 더 있습니다.




키라쿠. 시부야의 맛있는 라멘집을 이야기할 때 꼭 한번은 나오는 곳이라는군요.




가게 안쪽은 이런 분위기.




맛은...? 흠, 글쎄요. 나쁜 건 아닌데, 제 입엔 안 맞았었던 듯?




이제 호텔로 가야죠.




호텔 찍고, 빨래도 돌리고 하며 쉬었다가...




다시 나갑니다.




토리키조쿠다.




술이다! 프레모르다!




닭껍질다!




하이볼이다!




닭꼬치다!




이건 주문하지 말자...




하이볼이다!




치킨난반이다! 와, 치킨난반에 프레몰 같이 먹으니 너무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이 하잘것 없는 데서 찾는 행복이여...




그렇게 술에 잔뜩 꼴아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부그웨에에엑 (※ 토는 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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