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만 투쟁의 기록 - 3일차: 아리아케, 세컨드 임팩트 트립로그



아침 해가 밝았습니다. 밖은 구물거려서 해가 뜬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는 조식을 안 먹고 나왔지요. 아침을 먹으러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언제나와 같은 토요코인 조식....




혹시 이 사람들 식재료도 공동구매하나.




아침을 먹고 짐을 꾸린 후 밖으로 나옵니다. 오늘도 코믹마켓에 갑니다만, 이번엔 노리는 부스가 없어 느긋하게 나와 느긋하게 돌아봅니다.




토요코인 칸다 아키하바라점 앞에는 가장 깊은 JNR 역이었던 바쿠로초역이 있습니다. 송영버스로 사기치지 말고 점포명 바꾸라니까?




소부선 열차를 타고 신바시로 갑니다. 소부선과 요코스카선은 한 노선처럼 운영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막상 타 보니 중간역인 도쿄역에서 끊기는 편성이 많더라고요. 체감상 1/3만 소부선과 요코스카선을 중간 회차 없이 바로 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위쪽에 보면 쏘아올린 불꽃, 옆에서 볼까? 밑에서 볼까? 의 광고가 걸려있습니다. 이번 여행 내내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이 봤던 광고지요...




신바시 도착. 유리카모메로 환승합니다.




그리고 후회합니다. 싫어 이 인파...




유리카모메를 타고 빅사이트에 입장하면 좋은 게 바로 앞에 내려준다는 것이지요. 그거 말고 좋은 거 하나도 없을걸.




그렇게 해서 오늘도 빅사이트.




우선 히가시 홀로 향합니다. 벌써부터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아 미친 인파 봐라...




뭐든지 최후미가 있는 그 곳 코믹마켓




우선 히가시 홀부터. 확실히 이 위압감이란...




코믹마켓 하면 역시 동인만화를 많이 떠올리고 실제로도 만화 동인활동로 시작했으며 만화가 많지만(이름부터 코믹이 들어가니), 실제로는 자주제작컨텐츠의 집합이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범위를 넓게 잡아야 할 만큼 코미케에서 팔리는 것의 범위는 다양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아파트 단지(일본에선 団地라는 표현을 주로 씁니다) 덕질을 하는 사람들이 사진 무크를 내기도 하고.




폐허 덕후 정도는 메이저한 축에 넣어도 무방. 뿐만 아니라 취미로 진행한 학술 연구를 담은 동인학술지도 팔리더군요.




서관도 잠시 들러 구경해 봤습니다. 어제랑 크게 다른 건 없습니다만 만년 주인공 예정이 드디어 뭐 주인공 되는가. 근데 키라라 판타지아도 나온 판에 마계 워즈가 아직도 안 나오는 건 아무래도 아사기를 주인공으로 내정해서 그런 거 아닌가 싶고요




볼 거야 어제 다 본 판이니, 서관도 그럼 이만 안녕.




코미케 하면 또다른 상징이 코스프레의 장이죠. 이 쪽도 구경 왔습니다.




여기가... 사실 좀 더워서... 빙수를 샀습니다... 일본식이니 카키고오리라고 하지요. 기왕지사 블루하와이로. 근데 별 맛 없더라... 레몬에 가까운 무언가의 맛은 났습니다만...




퀄리티 높은 잭 스패로우 오빠




금삐까 오빠




2018년을 혼란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바로 그(들)




관우. ...지금 보니 어째서인가 전부 남자만 찍었음




눈치 챘을지도 모르지만 이 쯤 와서 예의 역삼각형 앞으로 온 참이었습니다. 이제 가려고요.




유리카모메에 다시 탑승. 음, 경치 좋은 것도 장점이 되나?




신바시로 복귀합니다.




요코스카선 승강장으로 갈아타서 호텔로 귀환.




사실 오늘도 크게 뭘 산 건 없네요. 대체로 살 것은 3일차에 몰려있었기 때문에.




호텔에서 잠시 쉬고 다시 나옵니다. 이제 5시밖에 안 됐는걸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지. 생각해보면 오늘 점심을 안 먹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교자의 오쇼는 일본 어딜 가도... 까진 아니지만(토호쿠에는 센다이 근처에만 조금 있음) 아무튼 대도시엔 흔한 중화요리 체인입니다. 즉, 여러분이 맛집을 찾을 때 누군가 도쿄 맛집이랍시고 당신에게 교자의 오쇼를 추천한다면 (여러분이 B급 음식 매니아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마츠야 요시노야 스키야 모스버거를 추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에게 교전 의사가 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물리력을 전개하시면 되겠읍니다.




그래서 주문해 나온 것. 왼쪽부터 텐신항, 교자, 마파두부. 먹고 싶은대로 대충 고른건데, 이게 의외로 다들 오쇼의 대표급 메뉴들이더라고요. 교자야 말할 것도 없고, 이 곳의 텐신항과 마파두부도 추천이 많이 되는 모양이던.




그리고 춘권. 다 먹고 나서야 나왔습니다. 늦네!




식사를 마쳤으니 아키하바라로 움직입니다. 열차에서 내려 밀크 스탠드에서 우유를 마시고 있자니 하루에 한 번만 있다는 신주쿠 사자나미(초시역까지 가는 특급 사자나미는 원래 도쿄역 출발입니다만 하루 한 번 아키하바라를 거쳐 신주쿠역으로 가는 편성이 있습니다)가 마침 들어오더라고요.




아키하바라에도 저녁이 찾아옵니다.




아키하바라의 한구석에 있는 라멘집. 지난번에도 와 본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 와서 드는 생각은 정말 이름 알기 어려운 곳이라는 감상.



몇 번 와 봤지만 HEY. 여긴 정말 좋아요. 좋아하는 곳이에요.




의외로 이목을 끌었던 게 네시카×라이브 2. 이게 벌써 나왔다고? 소식 못 들었는데.




코나미의 천하제일 쇼기회. 당시에는 어느 오락실을 가도 한 대밖에 없지만 한 대씩은 있다고 생각해서 찍었는데, 요즘 용왕이 하는 일!을 한참 재미있게 보고 있다보니 느낌이 다르네요.




이것도 한 코인 합니다.




이것도 한 입. 밀크 스탠드와 함께 일본 오면 꼭 먹는 물건.





깡아케도 합니다. 카가가가




게임 조금 하고서 뒷문으로 HEY를 나왔습니다. APA 호텔... 위치는 정말 좋은데, 하필 APA라서 정말 꺼림칙하군요. 하다 못해 토큐스테이나 그런 데였으면 좋았을 텐데




뭐 아무튼 그렇게, 아키바에서의 밤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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